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원익IPS는 18일 오전 10시3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3.81%(2,500원) 오른 1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도 8.59%(640원) 오른 8,100원에, AP시스템은 10.34%(2,000원) 오른 2만1,350원에 거래되는 등 관련 업체 주가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플렉서블 OLED의 핵심 장비 제작 업체인 테라세미콘도 7.95% 상승 중이며 열처리 장비 업체 비아트론도 7.47% 오르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삼성이 OLE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거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한국디스플레이협회가 전날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HS는 지난해 4·4분기 시장 전망 자료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OLED 투자 확대로 글로벌 패널기업의 설비투자는 1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향후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는 TV보다 플렉서블이 우선 순위가 될 전망”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 제한적 수준의 OLED TV양산 시작을 통해 향후 품질과 가격 차별화를 재검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