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석인 연방 대법관에 공화당 소속 주지사인 브라이언 샌도벌(52·사진)을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WP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 후임을 물색 중인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샌도벌 주지사를 만나 대법관 자리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다고 전했다.
샌도벌 주지사는 중도성향의 멕시코계 정치인으로 조시 W 부시 행정부 당시 연방판사로 임명됐으며 지난 2011년 히스패닉계로는 처음으로 네바다주지사가 됐다. 오바마가 대법관으로 샌도벌을 염두에 두는 것은 그가 민주당의 가치 일부를 공유하는 중도이면서도 공화당의 반발을 무마할 수 있는 카드라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샌도벌은 총기규제에서는 공화당 정책을 지지하지만 낙태 합법화에 찬성하는 등 진보적인 목소리도 내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의 '중도적' 선택은 보수와 진보 모두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화당은 샌도벌 주지사 유력설이 보도된 후에도 "새 대통령 취임 때까지 대법관 인준 청문회를 열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존 코닌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 사안(대법관 지명)은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원내 진보단체인 '미국을 위한 민주주의'의 찰스 체임벌린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미 친기업 성향인 대법원에 또 한 명의 공화당원을 지명하는 것은 자신의 유산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샌도벌 주지사는 중도성향의 멕시코계 정치인으로 조시 W 부시 행정부 당시 연방판사로 임명됐으며 지난 2011년 히스패닉계로는 처음으로 네바다주지사가 됐다. 오바마가 대법관으로 샌도벌을 염두에 두는 것은 그가 민주당의 가치 일부를 공유하는 중도이면서도 공화당의 반발을 무마할 수 있는 카드라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샌도벌은 총기규제에서는 공화당 정책을 지지하지만 낙태 합법화에 찬성하는 등 진보적인 목소리도 내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의 '중도적' 선택은 보수와 진보 모두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화당은 샌도벌 주지사 유력설이 보도된 후에도 "새 대통령 취임 때까지 대법관 인준 청문회를 열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존 코닌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 사안(대법관 지명)은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원내 진보단체인 '미국을 위한 민주주의'의 찰스 체임벌린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미 친기업 성향인 대법원에 또 한 명의 공화당원을 지명하는 것은 자신의 유산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