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중학교 학군 조정 추진한다

1996년 현행 학교군 확정 후 20년만

올해 안으로 연구용역 진행 후 추진

서울시교육청이 현행 46개의 서울 중학교 학교군 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1996년에 교육청 고시로 현재의 학교군 체계가 확정된 이후 20년만이다.


26일 서울시교육청은 ‘중학교 학교군 개편안’과 ‘중학교 배정 방법 개선책’에 대한 연구용역을 오는 3월에 발주해 이를 토대로 공청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시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행 학교군 체계가 뉴타운을 중심으로 한 대단위 아파트 신설과 같은 인구구조의 변화 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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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학교 신입생 선발은 11개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거주지 소속 학교군 내 배정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서울 곳곳에 재건축, 재개발 등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현재의 학교군 체계가 현실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서울 강서구 지역에는 명덕여중, 덕원중, 화곡중 등 중학교 3곳을 놓고 주변 대단위 아파트 단지 4곳에서 배정에 우선권을 주장해 극심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변화된 교육 여건과 환경을 토대로 학교군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동시에 중학교 배정 방식에 대해서도 다양한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학생이 학교를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 교육지원청에 대표적인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학교군 설정과 배정방법 개선은 학생, 학부모에게 큰 영향을 주는 사항이므로 정책연구 결과를 토대로 현장 의견 수렴, 충분한 행정예고를 거쳐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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