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지방생수 소백산수 휴게소 1위 음료에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

삼다수·캔커피 제치고 판매점유율 19% 차지

소백산수

지방 생수 '소백산수'가 휴게소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생수시장의 절대강자 '삼다수'를 꺾고 휴게소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 편의점 대명사인 캔커피도 제치고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파고들었다는 평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소백산수는 지난해 전국 휴게소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판매량 기준 점유율 19%로 2위에 오른 삼다수보다 7%나 높다. 롯데칠성음료의 캔커피 '레쓰비', 코카콜라사의 캔커피 '조지아 오리지널', 동아제약의 에너지드링킹 음료 '박카스' 가 뒤를 이었다.

소백산수는 경북 영주에 기반을 둔 지방업체 로진에서 생산하는 제품으로, 2010년 서울서 열린 G20 정상회의 석상에 공식적으로 오르면서 유명세를 탔다. 당시 대형업체 제품을 물리치고 설립 2년도 채 되지 않은 로진의 제품이 공식 선택돼 업계에 반향을 일으키는 한편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이후 GS편의점의 '자연을 담은 맑은 물'과 파리바게뜨의 생수 제품인 '오'를 제조·납품하기도 했다.

소백산수가 휴게소 편의점에서 선점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500㎖ 기준 삼다수보다 100원 저렴한 700원에 내놓은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생수시장은 전년 대비 5.5% 성장한 6,220억원 규모다. 2009년 3,300억원에서 6년 만에 2배 가량 성장했다. 생수시장에서 삼다수는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하며 독주 중이며 롯데칠성의 '아이시스'가 2위, 농심의 '백산수'가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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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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