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등 주거비용이 치솟는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인구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3분기 서울에서 총 3만7,520명이 순유출됐습니다. 이는 2002년 2분기에 4만2,078명 순유출을 기록한 이후 13년여 만의 최대폭입니다.
서울은 8,727명이 순유입됐던 2009년 1분기를 끝으로 6년 넘게 인구가 계속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서울 인구 순유출에는 전셋값 등 주거비용 상승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되니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이 올 들어 9월까지의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7.49% 상승하면서 전국 평균 상승률(4.76%)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밖에 대전(-4,279명), 부산(-3,064명)도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경기(2만5,919명), 세종(1만2,264명), 제주(4,048명)는 다른 지역에서 인구가 순유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