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체감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월 건설업경기실사지수(CBSI)를 집계한 결과 81.4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CBSI는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체감경기지수다. 100을 밑돌면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CBSI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의 경기지수는 다소 회복된 반면 중견·중소업체는 여전히 부진했다. 대형업체 경기지수는 전월대비 7.7포인트 상승해 기준선(100.0)을 회복했다. 하지만 중견업체는 전월대비 5.6포인트 하락한 83.3를 기록했고 중소업체는 0.6포인트 하락한 57.4를 기록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건설경기가 지난해 9월 이후 회복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4월에도 특별한 건설경기 개선요인이 없어 소폭 개선되는데 그칠 것”이라 말했다./이재유기자 0301@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