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주요 격전지 선거구의 판세는 여전히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서울경제신문과 리얼미터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시한(7일)을 앞두고 지난 5~6일 실시한 전국 주요 선거구 16곳 대상 여론조사에서 서울 종로의 오세훈 후보와 대구 달성의 추경호 후보, 대구 동갑의 정종섭 후보 등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2·3·4·5·6면
서울 종로에서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는 40.7%의 지지율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35.8%)를 오차범위 내에서 4.9%포인트 앞섰다. 오 후보는 적극투표층(40.9%)에서도 정 후보(37.5%)보다 우세했다. 대구에서는 ‘진박’ 후보들이 무소속 후보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대구 달성에서 추경호 새누리당 후보(39.9%)는 구성재 후보(32.0%)를, 대구 동갑에서 정종섭 새누리당 후보(39.8%)는 류성걸 후보(34.7%)를 각각 앞섰다.
서울 용산과 경기 수원무, 인천 서을 등은 1%포인트 안쪽에서 초박빙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에서 황춘자 새누리당 후보(34.1%)와 진영 더민주 후보(33.8%)는 0.3%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수원무의 정미경 새누리당 후보는 38.1%로 김진표 더민주 후보(37.8%)를 0.3%포인트 앞섰다. 인천 서을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후보(33.8%)는 신동근 더민주 후보(34.1%)에 0.3%포인트 차로 뒤졌지만 누가 우위를 점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무소속 출마한 이해찬 후보(26.3%)는 세종에서 박종준 새누리당 후보(35.8%)에게 9.5%포인트 뒤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더민주 원내대표를 지낸 우윤근 더민주 후보(31.1%)는 전남 광양·곡성·구례에서 정인화 국민의당 후보(37.9%)에게 6.8%포인트 밀리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 할당에 따른 임의번호걸기(RDD)로 조사자(선거구당 500명 이상)를 선정, 유선 자동응답전화와 무선 스마트폰앱, 전화면접을 병행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4.4%~9.2%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