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립부산과학관, 과학문화 소외계층 위한 '월요특별개관' 시작

국립부산과학관은 18일 장애학생의 편의를 위해 휴관일에 전시관을 개방하는 ‘월요 특별개관’을 열었다./사진제공=국립부산과학관국립부산과학관은 18일 장애학생의 편의를 위해 휴관일에 전시관을 개방하는 ‘월요 특별개관’을 열었다./사진제공=국립부산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관장 이영활)은 18일 특수학교 학생들의 과학관 이용을 위해 정기휴관일인 월요일 전시관을 개방하는 ‘월요 특별개관’을 했다고 밝혔다.


월요 특별개관은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드론 조종, 4D관 관람, 달에서의 중력변화 체험인 월면걷기, 과학관 상징물인 로비홀의 다이나믹 슬라이드(대형 미끄럼) 타기, 에어로켓 만들기 등 신나는 체험을 겸한 행사로 열렸다.

이날 방문한 학교는 중·고등부인 혜남학교, 혜원학교, 해마루학교와 유아들인 구화학교 등 5개 특수교 학생 323명과 인솔자 172명 등 500여명이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이날 행사를 위해 비번인 직원과 과학문화해설사를 포함한 59명을 각 전시·체험물마다 배치해 장애 학생들이 평소 체험하기 어렵거나 일반 시민들과 동시 관람이 어려운 드론 조종, 다이나믹 슬라이드, 월면걷기, 4D영상 상영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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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구화학교 유아들은 어린이관 관람뿐만 아니라 에어로켓 체험, 측우기와 앙부일부 탁본 만들기, 아이들이 그린 과학 관련 그림으로 과학관 벽면을 조성하는 행사인 ‘내가 꿈꾸는 과학자, 내가 그리는 미래도시’ 등에 참여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휠체어를 탄 특수학생 60여명이 2층 주전시관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전시물 전용 엘리베이터의 내부를 정비해서 운영하는 등 시설물 및 안전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혜남학교 한 인솔교사는 “과학 문화 활동에서 소외받기 쉬운 장애학생들에게 국립부산과학관의 월요특별개관은 큰 의미가 있었다”며 “평소 체험할 수 없었던 재미있는 활동을 해서인지 아이들도 즐거워한 것은 물론 안전 문제에도 신경을 많이 써줘서 불편함 없이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특수 장애학생들의 과학관 이용 편의를 위해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을 이용해 체험을 겸한 과학관 무료방문 행사를 정기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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