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진해운, 서비스 강화로 불황 정면 돌파…상하이-롱비치 급행노선 개설

운항기간 14→11일 대폭 단축, 화주 선택권 넓혀

한진해운이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롱비치로 직행하는 컨테이너선 급행 서비스를 내놨다. 고객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선박 공급과잉이 빚어낸 장기 불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진해운은 오는 5월24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서안 롱비치항까지 중간 기항지 없이 운항하는 프리미엄 신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진해운은 다른 해운사와 공조하지 않고 보유 중인 4,000TEU(TEU는 6m길이 컨테이너 1개)급 선박 5척을 이 노선에 투입한다. 기존에는 상하이와 롱비치 사이 한국이나 중국, 일본의 다른 기항지가 포함돼 운항기간이 13~14일 걸렸다. 그러나 직항으로 바뀌면 11일로 대폭 단축된다.


한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하루라도 빨리 화물을 보내려는 고객의 수요에 맞춰 개설한 노선”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미주 노선 영업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진해운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장에 따른 공급과잉 국면을 서비스 개편을 통해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들어 유럽 주요노선을 개편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잇단 노선 조정을 진행 중이다.

한진해운의 주요 기항지인 미국 롱비치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초대형 크레인이 화물을 싣고 있다. /사진제공=한진해운한진해운의 주요 기항지인 미국 롱비치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초대형 크레인이 화물을 싣고 있다. /사진제공=한진해운




임진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