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선 당시 최종 의사결정자였던 정연주 전 부회장에 대한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정 전 부회장은 현재 상근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도 삼성물산에 고문으로 출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전 부회장은 당시 해외 인프라 건설 사업을 신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대규모 수주에 나서는 한편 외부에서 인력도 활발히 충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경우 정 전 부회장 재직 시설 토목·건설 등 인프라 부분의 인력이 크게 늘어났다. 정 부회장 지휘 아래 지난 2013년에 공사를 수주했다.
호주 로이힐(Roy Hill) 홀딩스가 발주한 로이힐 철광석 광산 프로젝트사업은 공사비만 총 6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는 저가 수주 논란이 계속 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적잖은 손실을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감사로 당시 의사 결정권자였던 정 전 부회장이 어떤 책임을 묻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