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朴대통령 이란 방문] 朴"우정의 나무 심어 영원한 행운을 함께"

비즈니스포럼서 양국 기업인 격려

교역활성화 등 3대 경협방안 제시

"버 쌀럼…" 이란어 외교 펼치기도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방문 마지막 날인 3일(현지시간) 오전 테헤란 에스피너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모습도 보인다.  /테헤란=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방문 마지막 날인 3일(현지시간) 오전 테헤란 에스피너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모습도 보인다. /테헤란=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오전 테헤란 에스피너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테헤란=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오전 테헤란 에스피너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테헤란=연합뉴스


“양국 기업인 여러분, 버 쌀럼.”


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에스피너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이란 비즈니스포럼’ 현장. 박 대통령은 자리에 모인 두 나라 기업인들에게 ‘안녕하세요’를 뜻하는 “버 쌀럼”으로 인사하고 발언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모하마드 레자 네맛자데 이란 산업광물무역부 장관 등 500여명의 양국 경제인들에게 “저는 최근 핵 협상을 타결하고 경제발전에 나선 오랜 친구 이란과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국 경제인들과 이곳에 왔다”면서 “서로가 윈윈하는 특별한 파트너십 관계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두 나라가 나아가야 할 세 가지 경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첫째로 교역 활성화와 투자협력 확대”라면서 “교역의 창이 다시 열린 만큼 교역도 활성화하고 교역 품목도 다변화해야 하는데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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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두 번째로 건설·수자원관리·에너지 등 인프라 협력 확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란은 에너지 자원에, 한국은 에너지 기술에 강점이 있는 만큼 양국 협력을 에너지 인프라 확충과 신산업 분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세 번째는 보건의료·문화·정보통신기술(ICT) 등 협력 다각화”라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란은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과학기술과 ICT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이 이 분야에서도 이란의 파트너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대통령은 “이란의 국민 시인 허페즈는 ‘우정의 나무를 심으면 그 열매는 영원한 행운이다’라고 했다”라면서 “오늘 우리가 우정의 나무를 함께 심는다면 영원한 행운이 우리와 함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모바파끄 버쉬드, 케일리 맘눈(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감사합니다)”이라고 인사해 박수를 받았다.

/테헤란=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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