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종인 심기는? 이종걸·최운열 “김종인, 임기 상관없이 경제문제 해결 의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지난달 20일 열린 당선자대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지난달 20일 열린 당선자대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경제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고 인선 권한을 김종인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9월 초로 임기를 끝마치는 김종인 대표를 위한 ‘자리’로 해석되면서 김 대표가 직접 대책기구를 이끌며 대선까지 더민주를 위해 뛸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더민주는 3일 당선자, 당무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대표체제를 늦어도 9월 초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어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는 경제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사실상 김 대표가 당 대표에서 물러나더라도 경제비상대책기구에 수장으로 일정한 역할을 주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김 대표가 명확하게 경제비상대책기구를 이끌지 여부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 김 대표의 향후 거취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김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최운열 비례대표 당선자는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김종인 대표가 경제비상대책기구를 맡는게 훨씬 더 그림이 좋지 않겠느냐”면서도 “아직 김 대표의 입장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김 대표가 경제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는 역할만 맡고 당 대표 임기 이후 관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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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원내대표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당무위원회의에서 바로 경제비상대책기구를 의결하고 연석회의가 30분 만에 전대 문제를 해결 지은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달라졌다는 증거”라며 “한 달이 됐든 두 달이 됐든, 김종인 대표가 남은 임기 동안 구조조정 문제 등 경제 문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 대표는 자신이 화두로 던져놓은 좀비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사회안전망 등에 대한 보완대책 ‘2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김 대표가 조선업계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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