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거래소의 코넥스 상장기업 분석보고서 발간지원사업(KRP)을 통해 종목 리포트가 나온 기업 44곳 중 38개 상장사의 한 달간 주식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발간 전 한 달보다 평균 50배가량 늘었다. 발간 전후 두 달 사이에 해당 기업의 주가는 평균 14.34% 올랐다.
조경업체 수프로(185190)는 보고서 발간되기 전 한 달 동안 거래량이 1주에 불과했지만 보고서 발간 후 한 달 동안 477주가 거래됐다. 알루미늄 주조 전문업체 한주금속(198940)은 보고서 발간 전후 두 달 새 주가가 337.06%가 올랐다. 이외에도 보고서 발간 전후 두 달 동안 이엠티(232530)(181.13%), 대주이엔티(114920)(114.72%), 엄지하우스(224810)(70.23%), 수프로(65.92%) 등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거래소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권사를 선정해 코넥스 기업분석 보고서 발간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보고서 발간 자체만으로 주가가 올랐다고 볼 수는 없지만 코넥스 상장사에 대한 정보부족 문제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발간사업을 지원해 코넥스 기업 관련 정보제공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