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8일 일제히 상승(채권가격 하락)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글로벌 채권금리가 상승한 것과 더불어 국내 및 아시아 증시가 오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246%로 전날보다 2.1bp(1bp=0.01%포인트) 올랐다. 기준금리(1.25%)보다 불과 0.4bp 낮은 수치다. 1년물과 5년물 금리도 각각 1.262%, 1.273%로 전날에 비해 1.5bp, 2.7bp 상승 마감했다. 10년물과 20년물 금리도 각각 1.429%, 1.500%로 나란히 전날에 비해 4.1bp씩 올랐다. 초장기물인 30년물은 3.6bp 오른 1.5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채권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9bp 상승한 것을 비롯해 독일·영국 등 주요국 채권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한국 및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가 커진 것도 채권시장의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장중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은 큰 영향을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