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최근 사퇴의사를 밝힌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후임으로 김 대법관을 지명했다고 8일 밝혔다. 선관위원장을 맡았던 이 대법관은 다음 달 퇴임한다. 양 대법원장은 조만간 국회에 김 대법관에 대한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 대법관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중앙선관위원장으로서 내년 12월로 예정된 19대 대선을 책임질 전망이다.
김 대법관은 경기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5년 서울 민사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한 뒤 법원행정처 법정국장과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차장을 거쳐 2012년 1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김 대법관은 일단 중앙선관위원으로 지명된 뒤 위원장으로 선출된다.
중앙선관위원은 대통령 임명 3인, 국회 선출 3인, 대법원장 지명 3인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되며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는 것이 관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