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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여자양궁 16강서 대회 첫 '南北대결'

11일 밤 북한 강은주와 8강행 다툼

'부부 역사' 남편 원정식 9위로 마감

안세현은 접영 200m 결선행 좌절

여자양궁 개인전 16강전에서 남북 대결을 벌일 장혜진(왼쪽)과 강은주. /연합뉴스여자양궁 개인전 16강전에서 남북 대결을 벌일 장혜진(왼쪽)과 강은주. /연합뉴스




장혜진(29·LH)이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에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첫 남북 대결을 벌이게 됐다.


장혜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전 32강에서 리디아 시체니코바(우크라이나)를 세트점수 6대2(28대27 29대28 26대28 28대25)로 이겼다. 북한 강은주는 32강전에서 크리스틴 비에렌달(스웨덴)을 6대2(25대26 26대25 25대23 27대25)로 꺾어 16강에서 장혜진과 만나게 됐다. 장혜진과 강은주의 이번 대회 첫 남북 대결은 11일 오후10시31분 열린다. 기보배(광주시청)와 남자 대표팀의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은 전날 16강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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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남자 69㎏급 원정식(26·고양시청)은 부부 동반 메달 획득에 미치지 못했다. 원정식은 B그룹 경기에서 인상 143㎏, 용상 177㎏, 합계 320㎏을 기록해 2위에 올랐지만 A조와 합친 종합 성적에서 9위에 그쳤다. 여자 53㎏급에서 동메달을 딴 아내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가 지켜본 가운데 경기를 치른 원정식은 “나와 아내 모두 부상 없이 올림픽을 치러 만족하고 비인기 종목인 역도가 우리 부부 때문에 관심을 더 받았다면 그 자체로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2020도쿄올림픽에도 꼭 출전하겠다는 그는 “아내에게 ‘도쿄 가자’고 했다가 한 대 맞기는 했지만 계속 아내를 설득할 것”이라며 웃었다.

안세현(21·SK텔레콤)은 수영 여자 접영 200m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 전체 13위로 준결선에 오른 안세현은 준결선에서 2분08초68의 기록으로 2조 7위, 전체 16명 중 13위에 머물러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 출발대 위에는 서지 못하게 됐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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