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이어가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지분 가치도 사상 최대로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만4,000원(4.73%) 오른 164만원에 장을 마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주식부호 1위인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자산은 총 13조4,844억원에 달한다. 올해 연초 자산 대비 2조2,803억원(20.4%) 불어난 규모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498만5,464주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연일 주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10대 부호 가운데 이건희 회장과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1.6%↑)을 제외하면 지분평가액이 모두 줄었다. 주식부호 2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8조9,965억원으로 연초 대비 2.4% 감소했다. 화장품주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결정 등으로 중국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한때 ‘증시 투톱’으로 불렸던 현대차는 부진이 이어지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위)의 지분평가액이 올 들어 1.3% 감소한 4조4,396억원으로 집계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5위·4.5%↓), 이재현 CJ그룹 회장(7위·17.8%↓),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8위·11.5%↓),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9위·6.3%↓),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9위·6.3%↓)의 주식 재산 가치도 모두 줄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