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트럭 월드컵' 볼보트럭 세계연비왕 대회 가보니

한국 참가자들 우수한 성적 거둬

손장현씨 아태지역 오프로드 우승

결선 참가한 이상인씨 예선 5위로 석패

지난 9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열린 2016 볼보트럭 연비왕 세계대회에 진출한 참가자 28명이 모든 경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볼보트럭코리아지난 9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열린 2016 볼보트럭 연비왕 세계대회에 진출한 참가자 28명이 모든 경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볼보트럭코리아







세계적인 상용차 제조업체 볼보트럭이 9월 5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스웨덴에서 ‘2016 연비왕 세계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2016 볼보트럭 연비왕 세계대회’는 대회기간 중 아·태지역(APAC) 결승전을 통해 우승자들을 선별한 후 세계부문 최종 결승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6 볼보트럭 아·태지역 연비왕대회 결승전’은 스웨덴 할란드 주(Hallands)의 팔켄베리(Falkenberg)에 위치한 서킷에서 9월 5일과 6일 양일간 열렸다. 6일 결승전에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중국·인도·말레이시아 등 총 11개국에서 선발된 14명이 참가해 경쟁을 벌였으며 본 경기를 앞둔 5일에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대회 코스 및 규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연비향상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왼쪽 첫 번째)과 헬렌 멜키스트(Helene Mellquist)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세일즈 부문 사장(왼쪽 세 번째)이 볼보트럭 2016 아·태지역 연비왕대회 오프로드 부문 우승을 차지한 손장현씨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볼보트럭코리아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왼쪽 첫 번째)과 헬렌 멜키스트(Helene Mellquist)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세일즈 부문 사장(왼쪽 세 번째)이 볼보트럭 2016 아·태지역 연비왕대회 오프로드 부문 우승을 차지한 손장현씨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볼보트럭코리아


한국 대표로 출전한 참가자들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대회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손장현씨는 오프로드 부문에서 타 참가자들 대비 14% 이상 우수한 연비를 기록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손장현씨는 “볼보트럭의 아·태지역(APAC) 연비왕 대회 결승전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어 영광”이라며 “볼보트럭의 수익 향상 프로그램(TPOL+; Total Profitability Over Lifecycle)을 통해 운전 습관을 개선한 것이 좋은 기록을 얻는 데에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로드 부문에 출전한 이상인씨와 오경근씨도 각국에서 참가한 선수들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특히 이상인씨는 사고로 한쪽 팔이 마비되는 부상을 안고도 아·태지역 온로드 2위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세계대회 결승전 진출자격을 얻었다.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한국 참가자들이 모두 자랑스럽다”며 “장애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준 이상인씨는 이미 영웅”이라고 말했다. 아·태지역 온로드 부문의 우승은 대만의 친렁슈에게 돌아갔다. 3위는 중국의 왕야오종이 차지했다.

2016 볼보트럭 연비왕 세계대회는 지난 9일 고텐버그에 위치한 볼보 데모센터에서 열렸다. 28명의 참가자들은 6.9km를 12분 30초 이내에 완주해야만 했다. /사진제공=볼보트럭코리아2016 볼보트럭 연비왕 세계대회는 지난 9일 고텐버그에 위치한 볼보 데모센터에서 열렸다. 28명의 참가자들은 6.9km를 12분 30초 이내에 완주해야만 했다. /사진제공=볼보트럭코리아


연비왕 세계대회에 참가한 이상인씨는 예선전에서 5위에 머무르며 준결승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사진제공=볼보트럭코리아연비왕 세계대회에 참가한 이상인씨는 예선전에서 5위에 머무르며 준결승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사진제공=볼보트럭코리아



‘2016 볼보트럭 연비왕 세계대회’는 9일(현지시간) 고텐버그(Gothenburg)에 위치한 볼보 데모센터(Volvo Demo Center)에서 열렸다. 오르막·직선구간·유턴구간 등이 포함된 서킷의 주행거리는 6.9km로 12분 30초 이내에 완주하지 못하면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계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총 28명으로 7명씩 4개 조로 나뉘어 접전을 벌였으며 예선전 각 조 2위까지 준결승전 진출자격이 부여됐다. 세계대회는 아·태지역 대회와 달리 온로드 부문으로만 이루어졌으며 한국 대표로 출전한 이상인씨는 예선 5위로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우승은 2.04ℓ의 연료를 사용해 주파한 체코의 토마스 호르시스카가 차지했다. 28위와의 연비 차이는 무려 3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승자에게는 우승컵과 함께 부상으로 약 2천 만원 상당의 F1 경기 관람권이 주어졌다. 볼보트럭과 혼다 멕라렌팀은 현재 F1 머신 운송 파트너로 계약돼있다. 이어 노르웨이의 케틸 탈레·보스니아의 에밀 살리호비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관련기사



헬렌 멜키스트(Helene Mellquist)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세일즈 부문 사장은 우승자 및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참가자들이 이뤄낸 훌륭한 기록들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연비 효율적인 운행에 있어서 운전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연비 효율적인 운행은 기업과 산업을 이롭게 할 뿐만 아니라 환경과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볼보트럭 연비왕대회는 연비 효율적인 운전노하우를 포함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의 사업 수익성 향상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볼보트럭은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깊이 고민하고 볼보트럭만의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성공을 위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대회 결승전을 취재하기 위해 볼보 데모센터를 찾은 기자들을 상대로 볼보트럭 엔지니어들이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제공=볼보트럭코리아세계대회 결승전을 취재하기 위해 볼보 데모센터를 찾은 기자들을 상대로 볼보트럭 엔지니어들이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제공=볼보트럭코리아


한편 아·태지역 연비왕 대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미디어 연비왕 대회 결과 Most improved driver부문 우승은 본지 기자에게 돌아갔다. 본지 기자는 1라운드 대비 2라운드에서 60% 연비 향상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Best fuel efficient Driver부문 우승은 싱가폴 벤 치아 기자가 차지했다.

볼보트럭은 연비향상을 위한 운전 노하우 전수로 고객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자 2007년부터 매년 여름 트랙터 및 덤프트럭 고객을 대상으로 ‘볼보트럭 연비왕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볼보트럭 연비왕 선발대회는 단지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여 연비를 겨루는 컨테스트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고객들에게 효율적인 차량 점검 요령에서부터 차량운행 중 주의사항 및 연비를 높이는 운전습관·환경친화적 안전운전요령 등 연비향상을 위한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수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매해 연비왕의 연비향상 노하우가 담긴 동영상CD를 제작 배포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스웨덴=김나영기자 iluvny23@sedaily.com

김나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