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이번 경주에서 발생한 진도 5.8 규모의 지진이 전조현상이라면 앞으로 2.6년 후 진도 8.0 이상의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이기화 서울대 명예교수의 논문 ‘경상분지에서 발생한 역사지진을 이용한 지진예지 가능성’ 내용을 언급하며 “진도 8.0, 9.0, 10.0의 지진이 일어나기 전 전조 기간을 분석한 결과 대략 2.6년, 7.4년, 17.1년으로 추산됐다”고 설명했다.
백 의원은 해외 사례를 예로 들며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싱타이 강진 이후 중국은 1974년까지 단층조사를 하고 대규모 지진이 2년 안에 발생할 것이라고 잠정 예보하고 주민들에게 대처요령을 교육했다”며 “그 결과 1975년 진도 7.4의 랴오닝성 지진 때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한반도 지진활동의 변화를 면밀히 추적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