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장 강수린서 리충복으로 교체

북한이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강수린씨에서 리충복씨로 교체했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북한적십자회 중앙위 명의 통지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대한적십자사 총재에 해당하는 직위다. 북한이 오는 20∼26일 금강산에서 진행될 제20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을 교체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리 신임 중앙위원장은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중앙위원, 범민련 부의장,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부국장 등을 거치며 대남 교류사업에 잔뼈가 굵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2월 금강산에서 진행된 제19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는 북측 상봉단장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15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해 방태영 적십자사 실행위원을 포함한 14명의 선발대를 상봉 행사가 진행될 금강산에 보낸다. 선발대는 금강산의 숙소와 연회장 등 현장을 최종 점검하고 이산가족 상봉 일정 등 시간 계획, 숙소와 행사장 배치, 이동 경로 등 세부적인 사항을 북측과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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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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