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17일 오전 9시 4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3포인트(0.04%) 오른 1,970.13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0.0~0.25%에서 0.25~0.5%로 0.25%포인트 올렸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금리인상 이후 “금리는 올렸지만 통화정책은 향후에도 시장 순응적일 것”이라며 “현재 상황을 고려해 보면 금리는 점진적 인상만 가능하고 당분간 장기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수준보다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안도감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18포인트(1.28%) 상승한 17,749.0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66포인트(1.45%) 오른 2,07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78포인트(1.52%) 높은 5,071.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점을 이틀 전부터 증시가 선반영하고 있다가,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소폭 더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관이 83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55억원, 11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55%), 전기가스업(1.45%), 의료정밀(1.06%), 운수창고(1.19%)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은행(-0.70%), 전기전자(-0.68%), 운송장비(-0.14%)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1.02%), 삼성생명(0.92%), SK텔레콤(0.88%), LG화학(0.78%) 등이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82%), 현대모비스(-0.80%), 신한지주(-0.59%)는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66포인트(0.72%) 오른 651.93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이오테크닉스(3.04%), 로엔(2.02%), 파라다이스(1.69%), CJ오쇼핑(1.67%) 등이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1원50전 내린 1,176원5전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