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반기문 "내년 1월 거취 결정" 설왕설래 해프닝

팬클럽 회장, 충북도의원 전언 소개

"潘총장, 1월 중순 한국 정치상황 보고 판단"

해당 의원 "그런 얘기한 적 없다" 반박

10일 오후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반기문 팬클럽 ‘반딧불이’ 창립총회에서 참석자들이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10일 오후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반기문 팬클럽 ‘반딧불이’ 창립총회에서 참석자들이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차기 대권 지지율이 2위로 내려 앉은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10일 반기문 총장의 국내 정치 참여 시기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반기문 총장의 팬클럽인 반딧불이의 김성회 중앙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팬클럽 창립총회에서 미국 뉴욕을 방문해 반기문 총장을 만난 이언구 충북도의원의 발언을 소개했다.


김성회 회장은 “이 의원이 (대화 내용) 전달을 하기로 했는데 못 와서 제가 전달 드린다”며 “반 총장은 자신을 두고 ‘제3지대’니 ‘친박 꽃가마’니 여러 얘기가 거론되고 있는데 별로 중요한 게 아니라는 쪽으로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1월 중순 본인이 한국에 들어와서 한국 정치상황을 보고 그때 가서 정확하게 판단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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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에 대해 이언구 의원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반박에 나섰다.

그는 “지난 4일 오전 김성회씨와 통화를 했다. 김씨가 ‘오는 10일 반딧불이 행사에 참석해달라’고 해서 ‘참석이 어렵다’고 답변했다”며 “그 외에 반 총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를 전해 들은 김성회 회장은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친박 꽃가마나 제3지대라는 단어는 안 썼다”며 “그런 것은 제가 예를 든 것”이라고 자신의 발언을 스스로 주워담았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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