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신고리 5·6호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사용될 특수철근 8만9,000톤을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건설용 원자력 철근은 일반 철근에 비해 톤당 20만원 이상 비싼 초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동국제강은 이달 4,000톤을 시작으로 오는 2019년까지 원자력 철근을 공급할 계획이다.
원자력 철근은 일반 철근보다 물성 보증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자격을 얻은 업체만 납품이 가능하다. 한수원이 진행하는 경영과 기술, 품질 분야의 심사를 모두 통과해야 납품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동국제강은 앞선 2008년 신고리 3·4호기에 7만5,000톤을 초도 납품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11년 신한울 1·2호기와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 등에 원자력 철근을 공급한 바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원자력 철근을 비롯한 초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판매 비중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