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확대와 감세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 개장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2원10전 오른 1,162원70전에 거래가 시작됐다.
트럼프 당선 소식이 전해진 이후 15원 가까이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증가 폭을 1원10전까지 줄이면서 진정세를 보이는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들어 다시 12원 넘게 급등 개장하면서 다시 치솟고 있는 모습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재정확대와 감세 등 향후 꾸려질 트럼프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이주열 총재의 발언 수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누그러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9시 10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9원27전으로 전일 3시 30분 기준가 대비 2원69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