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청소년들이 3·1운동이 일어났던 탑골공원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 등 5개 단체는 1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전국 청소년 시국대회’를 개최했다.
청소년들은 “우리 청소년들은 4·19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 등 역사적 순간 때마다 치열하게 투쟁했다”며 “지금 이 순간 민주주의가 진보하느냐 퇴보하느냐가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주최측은 이날 시국대회에 약 40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교복을 입고 집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박근혜 하야하라’, ‘청소년이 주인이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
이들은 ‘우리는 고발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국헌문란의 주범 박근혜 대통령을 고발한다”며 “(박 대통령은)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지금 당장 하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4.19 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등과 같은 역사의 순간에 청소년들이 국민이 주인이 되는 대한민국을 지켜 내기 위해 치열하게 투쟁한 것을 알고 있다”며 “이제 대한민국 주권자로써 국민을 개, 돼지만도 못하여 여긴 자들을 우리 손으로 심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