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의 '테이퍼 탠트럼(taper tantrum·긴축 발작)'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은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 하락한 1,963.6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473억원을 팔아 치운 외국인은 이날도 1,476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연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흥국 중심으로 자금이 급격히 유출되는 테이퍼 탠트럼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테이퍼 탠트럼은 지난 2013년 벤 버냉키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후 신흥국 통화가치와 주식이 폭락한 것을 말한다. 한국도 테이퍼 탠트럼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버틸 것이라는 신호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며 다른 신흥국 대비 차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총 비중이 높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의 경우 경쟁력이 높아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외국인 매도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신흥국과 대조적인 모습으로 꼽히고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어 이번주를 기점으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주 2,000억~5,000억원대의 일일 매도 규모를 보였지만 이날 1,478억원으로 매도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외국인의 투자 성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 내 한국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지난 4일 기준 MSCI EM에서 16.25%(시가총액 기준) 비중으로 24.01%의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높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 지수 내 국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 신흥시장 자금이탈 속 안전지대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 하락한 1,963.6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473억원을 팔아 치운 외국인은 이날도 1,476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연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흥국 중심으로 자금이 급격히 유출되는 테이퍼 탠트럼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테이퍼 탠트럼은 지난 2013년 벤 버냉키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후 신흥국 통화가치와 주식이 폭락한 것을 말한다. 한국도 테이퍼 탠트럼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버틸 것이라는 신호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며 다른 신흥국 대비 차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총 비중이 높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의 경우 경쟁력이 높아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외국인 매도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신흥국과 대조적인 모습으로 꼽히고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어 이번주를 기점으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주 2,000억~5,000억원대의 일일 매도 규모를 보였지만 이날 1,478억원으로 매도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외국인의 투자 성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 내 한국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지난 4일 기준 MSCI EM에서 16.25%(시가총액 기준) 비중으로 24.01%의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높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 지수 내 국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 신흥시장 자금이탈 속 안전지대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