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박스오피스 집계 전문 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이번 주말(12월 9일~11일) 전미 박스오피스에서는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모아나(Moana)’가 1884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디즈니가 ‘주토피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인 자체 제작 3D 애니메이션인 ‘모아나’는 모든 것이 완벽했던 모투누이 섬이 저주에 걸리자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섬을 구하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항해를 떠나며 벌어지는 모험담을 그린 작품.
‘모아나’는 3주 동안 1억 45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2007년 이후 디즈니에서 자체 제작한 애니메이션 중 6위에 올랐다. 하지만 ‘모아나’는 ‘스타워즈 : 로그 원’이 개봉하는 16일 이후 흥행수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디즈니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중 5위에 오른 ‘주먹왕 랄프’의 1억 8942만 달러를 넘어서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모아나’는 한국에서는 1월 19일에 개봉한다.
2위는 ‘스위치’의 조쉬 고든과 윌 스펙이 공동으로 연출한 크리스마스 영화 ‘오피스 크리스마스 파티’가 175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차지했다. ‘오피스 크리스마스 파티’는 크리스마스 전 회사에서 직원들끼리 여는 소규모의 크리스마스 파티 문화로, 회사 대표가 친동생이 소속된 부서를 없애려하자 부서를 살리기 위해 오피스 크리스마스 파티를 개최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오피스 크리스마스 파티’에는 제니퍼 애니스톤, 제이슨 베이트먼, 케이트 맥키넌, 올리비아 문 등이 출연하며, ‘드래곤볼 에볼루션’, ‘써커 펀치’, ‘행오버2’, ‘씬시티2’ 등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2세인 제이미 정도 출연한다.
그 뒤를 이어 ‘신비한 동물사전’이 1078만 달러의 흥행수익으로 3위에 올랐으며,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영화 ‘컨택트’가 560만 달러의 흥행수익으로 4위를, ‘닥터 스트레인지’가 463만 달러의 흥행수익으로 5위에 올랐다.
12월 16일에는 미국에서 ‘스타워즈 : 로그 원’이 개봉하며 극장가를 휩쓸 예정이다. ‘스타워즈 : 로그 원’은 지난해 개봉해 첫 주말에만 2억 4796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한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2억 달러에 육박하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