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폭스바겐은 성명에서 지난 2009~2016년 생산된 디젤차량 8만3,000대를 리콜하기로 미 환경보호청(EPA)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2009~2012년에 생산된 차량 2만대의 경우 폭스바겐이 되사는 방식이며 2013~2016년 생산 차량 6만3,000대는 수리를 받게 된다. NYT는 이번 폭스바겐 리콜 관련 환매와 수리 비용이 10억달러 수준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 북미법인의 힌리히 뵈브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번 리콜 서비스는 폭스바겐 고객을 위한 올바른 일”이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리콜로 미국에서 디젤스캔들과 관련한 폭스바겐의 법적 책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NYT는 개인 고객들이 폭스바겐에 대해 제기한 민사소송 등 형사적 책임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