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5억8,700만 달러의 자산 매각 계획을 승인했다. 이로써 페트로브라스의 올해 자산 매각 규모는 136억 달러로 늘었다. 하지만 이는 애초 설정한 목표치 151억 달러에서 15억 달러 모자란다.
페트로브라스는 신용등급이 투자 부적격 수준으로 떨어지자 과감한 자산 매각에 나섰다. 지난 5월 아르헨티나와 칠레 자회사 지분을 13억8,200만 달러에 매각한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정유시설 지분 전부를 현지 기업에 넘기기로 했다. 매각 대금은 1억2,93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 같은 자구책에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페트로브라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직 정크 수준을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