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스트 출신의 전기작가인 해리 허트 3세는 이날 공화당 큰손이자 석유재벌인 데이비드 코크 등 동반자 3명과 함께 플로리다 주 웨스트팜비치 소재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았다.
이날 허트는 골프장 내 연습장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났고, 트럼프에게 “대선 승리를 축하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당신의 전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비판했고 이에 허트는 “모두 사실”이라고 맞섰다. 짧은 언쟁이 오간 뒤 트럼프 당선인은 허트에게 자신의 골프장에서 나가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서 골프를 치는 게 부적절하다”고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에게 요구했다는 게 허트의 주장이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 경호팀이 허트 일행을 주차장까지 안내했고, 허트 일행은 다른 골프장에서 라운딩 했다. 허트는 “코크가 당선인의 행동에 질겁했고, ‘트럼프는 옹졸하다’고 비판했다”고 말했다.
허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전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를 성폭행했다는 이바나의 주장이 담긴 ‘로스트 타이쿤: 도널드 트럼프의 여러 삶’이라는 트럼프 전기를 1993년에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