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대우건설 올해 2만 7,312가구 공급

아파트 1만9,393가구, 주상복합 6552가구, 오피스텔 1,367실 공급

도시정비사업, 공공개발사업 비중 높여

사우디 22조 신도시 건설 사업 계약 추진 중

대우건설이 주택상품 브랜드 ‘푸르지오’로 올해 2만 7,312가구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올해 아파트 1만9,393가구, 주상복합 6552가구, 오피스텔 1,367실을 전국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전국에 아파트 2만273가구, 주상복합 6,745가구, 오피스텔 3,024실 등 총 3만42가구를 공급하며 2010년부터 7년 연속 민간주택공급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올해 공급 계획은 지난해보다 9.9% 줄어든 규모지만 사업 진행에 따라 공급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교통망과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져 신규주택 수요가 많은 도시정비사업을 비롯해 대규모 주거지역이 조성되는 택지지구 및 도시개발사업 위주로 주택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의 비중이 높고 경기도 하남 감일지구, 과천 지식정보 타운 등 정부와 함께 진행하는 공공개발사업의 비중이 높다”며 “올해 미국 금리 인상과 같은 외부 변수가 많은 점을 감안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공공개발사업은 정부의 신규택지지구 공급중단으로 택지지구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고 도시정비사업은 뛰어난 입지로 실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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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1만8,615가구, 지방에 8,69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상계4구역 재개발, 대치동 구마을1지구재건축 등 1,205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하남 감일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구도심과 가깝고 강남 접근성이 좋은 택지지구 단지와 군자 주공6단지 재건축, 과천 주공7-1단지 재건축, 안양 호원초주변재개발 등 대단지 도시정비사업을 포함한 1만7,410가구를 공급한다. 지방에서는 포항장성 침촌지구, 부산기장 일광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부산 서대신6구역 재개발, 창원 교방 재개발, 포항 두호주공1차 재건축 등 8697가구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오는 2월 ‘평택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로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다. 평택시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 A2-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아파트 7개동, 전용면적 65~174㎡ 62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SRT 지제역까지 운영되는 평택시 간선급행버스(BRT)가 운행 될 계획으로 교통환경이 좋다.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되고 실내체육관, 유아풀 및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다. 타입별로 4~5.5베이(Bay) 설계가 적용되고 팬트리, 드레스룸, 알파룸 등 수납공간을 특화한 평면을 선보인다. 특히 전용면적 139㎡, 165㎡에서는 6m 이상의 광폭 거실, 배다리 생태공원 전망을 특화한 구조를 선보일 계획이다. 분양관계자는 “평택시는 미래가치가 높은데다 정부의 ‘11·3 부동산대책’에 따른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와 지난해 3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10만 가구 주택을 건설하는 신도시 건설 공사 계약을 추진 중이다. 22조원 규모의 이 사업은 현재 설계 진행 중이며 계약이 체결되면 대한민국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수주 사례가 될 전망이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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