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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오쩌둥 비판'에 재갈…경제학자 SNS 등 폐쇄

마오쩌둥 경제정책 비판한 중국 경제학자 마오위스. /출처=위키피디아마오쩌둥 경제정책 비판한 중국 경제학자 마오위스. /출처=위키피디아


중국 당국이 마오쩌둥을 비판해온 중국의 경제학자 마오위스(88)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20일 그동안 신마오쩌둥주의자들의 공격 표적이 돼온 경제학자 마오가 운영하는 싱크탱크인 톈쩌경제연구소 웹사이트와 SNS를 폐쇄했다. ‘허위 뉴스’를 게재했다는 이유로 모두 17개의 사이트가 폐쇄됐다.


마오는 중국의 하향식 경제정책에 대한 대표적 비판론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개미들이 국부를 갉아먹고 있다’고 비판해왔지만 중국 내 자유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밀턴프리드먼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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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우파로 몰려 처벌된 바 있는 마오는 2011년 당국에 ‘마오쩌둥을 보통 사람으로 돌려놓자’는 내용의 에세이를 발표해 신마오주의자들로부터 공격의 표적이 돼왔다.

마오는 이에 대해 “그들이 반대 진영의 목소리에 대해 힘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변재현기자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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