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부채관리 필요하면 금융자문서비스 이용하세요

금감원, 지난해 금융자문서비스 120% 급증

금융피해, 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담 가능해

40대 A씨는 지난해 자녀 양육을 위해 회사를 그만뒀다. 외벌이 가정이 되면서 가계 수입이 줄었지만 지출관리가 되지 않아 매월 가계부는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A씨는 고정비용 관리와 관련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자문서비스를 이용했다. 금융전문가는 A씨에게 청약예금을 과감히 해지한 뒤 주택담보대출을 일부 상환하고 남편 보험료를 조정하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조언을 했다. A씨는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고정지출을 조정해 가계부의 마이너스폭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

금융감독원이 사회초년생·주부·노인 등 서민층의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컴퓨터·스마트폰 등을 통해 진행하는 금융자문서비스의 이용자가 2배 이상 급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자문서비스의 총상담건수는 1만5,563건으로 전년보다 121.9% 늘었다. 이는 네이버경제M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적극 홍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담 내용은 부채관리가 6,209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피해 예방·보호(3,520건), 보험(2,122건), 저축·투자(1,445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40~50대가 1만1,827건으로 전체의 76% 가량 됐다. 상담방식은 전화상담이 전체의 93.8%로 대다수였고 온라인상담(5.2%)과 방문상담(1%)은 비중이 크지 않았다.

관련기사



금감원은 앞으로 금융자문서비스의 온라인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 등에 리플렛을 제작·배포해 안내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재무전문가의 대면상담행사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강동효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