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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톡] ‘공조’, ‘더 킹’ 추월하나? 관객 수 6천명 차이 2위에 예매율은 1위 올라

‘더 킹’과 ‘공조’의 설 연휴 극장가 흥행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위로 출발한 ‘공조’가 ‘더 킹’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설 연휴 극장가 1위 싸움을 안개 속으로 몰고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일일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더 킹’은 25일 하루 동안 19만 9753명의 관객을, ‘공조’는 19만 3502명의 관객을 동원해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랐다.

영화 ‘더 킹’과 ‘공조’ / 사진제공 = NEW, CJ엔터테인먼트영화 ‘더 킹’과 ‘공조’ / 사진제공 = NEW, CJ엔터테인먼트




‘더 킹’과 ‘공조’는 개봉 첫 날인 18일에는 관객 수 차이가 더블 스코어에 가까울 정도로 벌어지며 ‘더 킹’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측됐지만, 시간이 갈수록 ‘공조’가 ‘더 킹’을 따라붙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 킹’ 역시 민감한 정치적 이슈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흥행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지만, ‘명절에는 코미디’라는 말처럼 유해진과 장영남, 윤아를 중심으로 한 코미디로 부담없이 관객을 웃길 수 있는 ‘공조’가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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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봉 이후 25일까지 8일 동안 ‘더 킹’은 누적 237만 관객을 동원하고 있고, ‘공조’는 162만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누적관객수에서는 두 영화가 제법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26일 오전 8시 현재 예매율에서는 ‘공조’가 11만 3천여 매의 예매량과 33.2%의 예매율로 10만 8천여 매의 예매량과 31.6%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더 킹’을 앞서면서 이변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설 연휴를 맞아 극장을 찾을 가족단위 관객들에게는 ‘더 킹’의 묵직한 이야기보다는 액션과 코미디가 양립하는 ‘공조’가 더 매력적인 상황이다.

설 연휴 극장가에서 과연 ‘공조’가 ‘더 킹’을 따라잡는 대역전극이 펼쳐질 것인지, 아니면 ‘더 킹’이 끝내 ‘공조’의 추격을 뿌리치고 ‘킹’의 위치를 지켜낼 수 있을까? ‘더 킹’의 낙승으로 끝날 줄 알았던 설 연휴 대목 극장가 싸움은 ‘공조’의 맹추격으로 인해 이제 더욱 치열한 2라운드에 접어들게 됐다.

원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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