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오붐(Ovum)에 따르면 2020년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2021년 말에는 가입자가 2,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에서 5G 가입자는 5G 기기를 통해 5G 네트워크에 활발히 접속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2021년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30개국, 약 50개 업체로 관측된다.
오붐은 2021년 5G 가입자의 80% 이상이 미국·중국·일본·한국 등 4개국에 집중될 것으로 부석했다. 미국이 1,000만명이 넘는 가입자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 일본, 한국 순으로 가입자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통신 사업자 가운데는 미국 버라이즌이 2021년까지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미국의 AT&T, NTT 도코모(일본), 차이나 모바일(중국)이 뒤를 이을 것으로 분석됐다.
오붐은 “버라이즌·SK텔레콤·텔리아가 2018년 초 표준화 이전 단계의 5G 서비스를 출시한 뒤 5G 표준이 확정되면 표준화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표준화 이전 단계의 5G 서비스 출시는 5G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추후 장비와 서비스를 5G 표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