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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재심’ 김해숙 “맹인연기 이번이 처음, 맹인연기보다 모성애 본질에 집중”

‘국민엄마’ 김해숙이 영화 ‘재심’에서는 눈이 안 보이는 어머니를 연기하며 한층 구구절절한 모성애를 선보인다.

2월 2일 오후 2시 서울 CGV 왕십리에서 김태윤 감독과 정우, 강하늘, 김해숙, 이동휘, 한재영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재심’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재심’ 제작보고회에 배우 김해숙이 참석했다./10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재심’ 제작보고회에 배우 김해숙이 참석했다.




영화 ‘재심’에서 김해숙은 억울하게 살인사건의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복역한 뒤 인생이 망가진 현우(강하늘 분)의 어머니로 등장한다. 특히 김해숙은 아들 강하늘이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10년이라는 징역을 마치고 출소한 지금까지도 아들이 무죄라는 것을 믿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진한 모성애를 선보인다.


‘재심’에서 김해숙의 연기가 더욱 인상적인 것은 김해숙이 극 중 눈이 먼 모습으로 나오기 때문. 김해숙은 2000년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이 발생한 시점에서는 앞을 볼 수 있었지만, 강하늘이 감옥에 다녀온 이후에는 당뇨병으로 인해 눈이 멀어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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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은 맹인연기에 대해 “생각해보면 제가 배우로서 맹인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맹인이지만 일상생활은 자연스러운데, 제가 맹인연기에 너무 집착하면 어머니 연기의 본질이 약해질까봐 비교적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을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김해숙은 또한 “저도 사람인지라 두어번 나도 모르게 눈으로 쳐다봐서 NG가 나기도 했다”며 베테랑 배우에게도 쉽지 않은 맹인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 ‘재심’은 2000년 발생한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피살사건을 모티브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건의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뀌면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정우 분)과 살인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강하늘 분)가 다시 한 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로 오는 2월 16일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원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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