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진에 청탁금지법까지 겹치며 음식점업 업황이 4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반면 구내식당은 2년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음식점업 생산은 1년 전보다 3.0% 줄었다. 2012년 2·4분기 5.1% 줄어든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세부적으로 한식·중식·일식, 뷔페 등을 뜻하는 일반 음식점업 부진이 컸다. 일반 음식점업 생산은 1년 전보다 5.0% 감소해 2012년 2분기(-8.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구내식당 경기는 7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관구내식당업 생산은 지난해 4·4분기 1년 전보다 4.3% 증가했다. 2015년 1·4분기 5.6% 증가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 내외로 증가해온 구내식당 생산은 4·4분기 들어 4배 가까이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음식점에 가기보다는 구내식당을 이용한 사람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