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형 핵무장’을 추진해 북핵의 공포가 없는 한반도를 만들어 국민이 안심하고 주무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의원은 6일 오전 11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50대의 젊은 역동성과 강한 추진력으로 국민 모두가 편안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강해야 살아남는다”며 “정권교체도, 세대교체도, 시대교체도 살아남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하며 ‘한국형 핵무장’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원 의원은 ’한국형 핵무장’은 조건부 핵무장이라며 “한국이 핵무장을 원하는 것이 아니며(No Ambition), 북한 위협만을 대상으로 해 다른 국가에 위해가 되지 않고(No Harm), 북핵 해결 시 언제든 핵을 포기하겠다(No Addiction)는 ‘3불(不) 원칙’을 견지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암 덩어리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안보현안인 북핵 위협을 제거해 남북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개헌에 관해서는 ‘2단계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전에는 최소한의 권력구조 문제를 위한 개헌을 실시하고, 대선 후 나머지 문제들에 대해 개헌하는 ‘2단계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권력구조는 분권형 정부형태로 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잃어버린 역동성을 회복하게 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노력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코리언 드림’을 꿈꾸게 함으로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중심이 돼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중국 횡단철도를 연결해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순환고리로 엮어내겠다”며 ‘유라시아 큰 길’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두 철도를 이용한 신(新) 실크로드에 어떡하든 올라타야 하는 것은 놓칠 수 없는 기회이자 과제”라고 강조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