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 출연 중인 오창석이 드디어 선과 악의 경계에서 자신의 노선을 결정했다. 오창석은 2월 28일 방송에서 차민호(엄기준)가 쌍둥이 형 차선호를 죽이고 당사자 행세를 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차민호를 불러 사실을 확인한 후 분노에 휩싸였다. ‘니모 인형’이 가져온 나비 효과였다. 강준혁은 박정우(지성)의 딸 하연(신린아)에게 선물해줬던 현장 증거품인 ‘니모 인형’을 끝까지 숨기고 있었는데, UN 파견을 결정하고 책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해당 인형에 녹음한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사건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휩싸인 것.
이날 방송에서 오창석은 차민호를 불러내 “당신이.. 차민호지?”라고 묻는 장면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공식 ‘소름 유발자’로 등극했다. 그동안 감정을 숨기기에 바빴던 강준혁이 차민호에게 “조금만 빨리 알았더라면, 나도 정우처럼 믿지 않았을 거야”라며 멱살을 잡고 흔들고, 자동차 핸들에 분풀이를 하며 감정을 폭발하면서 향후 전개에 상당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후반부를 향해 전력질주 중인 ‘피고인’에서 강준혁이 드디어 박정우의 손을 잡고 차민호에게 통쾌한 복수를 안길지, 예정대로 UN 파견행을 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창석의 활약에 힘입어 28일 방송된 ‘피고인’은 22.9%(닐슨미디어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월화극 1위 질주를 이어갔다.
오창석이 출연 중인 ‘피고인’ 13회는 3월 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