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2월 한 달간 아주 심한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지율 하락이라는 저의 수난은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기존의 전통적 진영과 관점으로 보면 양쪽 모두로부터 비난받을 수 있다. 제가 감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안희정 지사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지지율 20%를 돌파하며 급등세를 보이다가 ‘선한 의지’ 발언 파동 등의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는 데 대해 “꿋꿋하게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도전하고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한, 안희정 지지율에 관해 “민주공화국의 정치를 개척하고 20세기의 낡은 진보와 보수 진영논리에 갇히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있는데, 이 길이 험하다”고 말한 뒤 지지율 급변에 대해 “2월 한 달의 지지율에 대해 많은 긍정적 요소로 해석하려고 한다. 국민은 새로운 정치를 원하고 있으며, 이 새로운 정치를 향한 저의 도전이 국민께 가장 큰 폭발력으로 사랑받고 이번 대선의 가장 큰 이변과 기적을 만드는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를 구하고 싶다. 선거전략이 아니다”라며 “민주정부 10년을 봤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과 지방정부 책임자로서 겪으면서 민주주의자로서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고 결심했고 그 과정에서 배웠다”고 진정성을 거듭 주장했다.
안희정 지사는 “그런 과정에서 저는 순풍도 맞을 것이고 역풍도 맞을 것이지만 저는 새로운 대한민국 길을 간다. 아무도 걸어가 본 적 없는 길”이라고 전했다.
이어 안 지사는 “저의 도전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할 것이다. 다른 많은 대선후보가 훌륭하고 배울 점이 많지만, 헌정사의 낡은 풍경을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낡은 정치와 기존의 진영논리로는 오늘날의 대한민국 과제를 풀 수 없다. 국민은 새로운 정치, 새로운 리더십을 바라고 있다”며 “국가주도 정책은 더는 시장과 시민 삶에서 어떤 효과도 발휘 못 한다. 더는 중앙집권 시스템으로는 메르스 같은 사태 하나 해결 못 한다. 지방자치분권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연정’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선 주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일 경선을 통과해 민주당 후보가 되면 즉시 연정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당에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가 됨과 동시에 추미애 대표에게 연정추진을 위한 전략회의 단위을 만들자고 요청할 것”이라며 “국가개혁 과제를 놓고 다음 정부가 대한민국을 어느 수준까지 바꿀 수 있는지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