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 채용 외압 의혹을 받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검찰에 출석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9시15분께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출석했다. 당초 이날 오후 출석하기로 조율됐으나 최 의원이 예고 없이 오전에 출석했다. 검찰은 원래 최 의원에게 2일 출석을 통보했지만 최 의원이 “3일 오후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해와 한 차례 일정을 바꾼 바 있다.
검찰은 최 의원을 상대로 ‘채용 외압 의혹’의 진위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최 의원은 2013년 6월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자신의 의원실 인턴으로 근무했던 황모씨를 채용하도록 박철규 전 이사장 등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최 의원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냈지만 청년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고발장을 제출하자 사건을 다시 검토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이사장은 지난해 9월 재판에서 “최 의원의 외압이 있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