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결국 사퇴했다.
7일 서울대 총학생회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탁규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지난 5일 사퇴했다고 공고했다.
이 총학생회장은 다른 학생의 외모를 깎아내린 과거 발언이 알려져 직무가 정지되고 사퇴권고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그는 2015년 새내기새로배움터에서 연극 해설을 맡은 여학생을 두고 “얼굴을 보니 왜 내레이션을 하셨는지 알겠네요”라고 말한 것을 비롯한 과거 발언이 당선 직후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이후 지난달 28일 열린 서울대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이 총학생회장의 사퇴를 권고하는 안이 찬성 74표, 반대 15표, 기권 19표로 통과됐다.
이 총학생회장은 사퇴문을 통해 “부족하고 바르지 않은 언행을 했고 이로 인해 많은 학우께 상처와 아픔을 드렸다”면서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총학생회장의 사퇴로 서울대 총학생회는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의 총학생회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