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명확한 갈등 구조가 돋보이는 작품성으로 2007년 초연 이후 마니아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특히 <쓰릴 미>의 경우 두 인물간의 관계와 감정이 밀도 높게 표현되는 만큼 관객들에게 전혀 다른 해석의 가능성을 제공하여 재관람을 이끌었고, 지난 9년 동안 꾸준히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2017년 뮤지컬 <쓰릴 미> 공연에는 남성 2인극의 돌풍을 이끌었던 2007년 초연 멤버 최재웅, 김무열, 강필석, 이율을 필두로 김재범, 에녹, 정상윤, 송원근, 정동화, 이창용, 정욱진이 함께하며, 이번에 발매되는 OST는 뮤지컬 <쓰릴 미> 10주년 출연 배우들이 모두 참여했다.
1월부터 OST 발매를 위한 음악연습을 시작했고,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진행했다. 뮤지컬 <쓰릴 미> OST는 총 2개의 CD로 제작되어 있으며, 1개의 CD마다 17곡의 넘버가 수록되어있다. 피아노 반주자로는 10주년 <쓰릴 미> 공연의 피아니스트인 오성민과 이범재가 함께했다.
10년 만에 발매된 OST인만큼 디자인적인 요소에도 차별화를 두었다. 기존 OST들과는 달리 종이를 사용하여 빈티지한 느낌을 살렸으며, <쓰릴 미>를 대표하는 색깔인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골드로 심플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이번 OST의 내지는 가사집과 페어 포스터, 각 배우들의 미공개 사진이 들어간 포토카드로 이루어져있다. 2007년 초연을 함께했던 배우 김무열은 “10년의 감격무지(感激無地)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밝혔으며, 2014년부터 3시즌 동안 <쓰릴 미>에 출연 하고 있는 배우 정동화는 “쓰릴 미 10주년의 기념비적인 OST앨범에 참여해서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쓰릴 미를 지금까지 있게 해준 사랑하는 관객 여러분들께 이 앨범을 헌정합니다.”라며 관객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다른 배우들의 소감은 OST 속 포토카드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7년 뮤지컬 <쓰릴 미> 제작사인 달 컴퍼니 역시 ‘10년 동안 <쓰릴 미>를 사랑해주신 관객분들에게 이번 OST가 큰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OST는 오늘 3월 10일부터 판매하며, 백암아트홀 내 MD부스에서 30,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