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는 좋은 남편이자 자식들에겐 좋은 아빠인 변한수(김영철 분)의 다정하고 자상한 모습이 안방극장에 훈훈한 기운을 전하고 있는 것. 특히 그의 하루 일과를 통해 누구보다 가족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고.
아내가 힘든 건 보고만 있을 수 없지
그는 분식집 앞을 청소하고 있는 아내 나영실(김해숙 분)을 보자마자 다가가 돕는가 하면 삼겹살 파티를 하겠다는 아내의 메시지에 “파절이 만들어 참석할게요”라고 답하며 다정다감한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이들 부부의 오붓한 모습은 시청자의 부러움과 공감을 동시에 부르고 있다는 반응.
아이들 아침 챙겨주기는 기본
변한수는 매일 아침 출근하는 자식들을 위해 건강 주스와 떡 등 식사를 챙기는 자상한 아버지다. 손수 요거트와 블루베리, 바나나 등 과일을 갈아 먹이는 등 다정한 면모에서 변 씨네 가족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아이들 출근길 마중까지 완벽!
또한 그는 물을 두고 출근한 막내딸을 위해 직접 나가 챙기는 것은 물론 차가 떠날 때까지 손을 흔들며 자식들을 배웅하기도 했다. 더불어 “나도 가게만 아니면 따라가고 싶네”라고 말하는 장면은 4남매를 각별히 생각하는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이처럼 늘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고 있는 ‘변한수’ 캐릭터는 믿고 보는 김영철의 명품 연기와 만나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나타나는 중이다.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아버지로서 극의 든든한 중심축이 되어 스토리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평범한 그의 일상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지돼 관심이 쏠린다. 바로 지난 방송 말미에 ‘아빠 분식’을 찾아온 안중희(이준 분)가 그를 향해 폭탄발언을 한 것. “내가 바로 당신 아들”이라는 말로 변한수를 충격케 만든 안중희의 존재는 과연 변 씨네 가족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증이 상승하고 있다.
김영철의 든든한 활약과 그에게 닥친 예상치 못한 위기는 내일(25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될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7회에서 펼쳐진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