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식용으로 사육되던 개 46마리가 구출돼 미국 공항에 도착했다고 AP통신이 26일 (현지시간) 전했다./연합뉴스한국에서 비윤리적으로 사육되던 식용견 46마리가 미국의 동물보호 단체에 의해 구출돼 미국 공항에 도착했다고 AP통신이 26일 (현지시간) 전했다.
해당 견공들은 미국의 동물보호 단체인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에 의해 구출됐으며, 한국에서 비행기로 이송돼 미국 케네디 공항에 전날인 지난 25일에 도착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공항에 도착한 개들은 미국 내 동물보호소로 옮겨졌으며, 이들은 보호소 내에서 건강 상태와 정신 상태 등을 진찰받은 뒤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될 예정이다.
HSI의 담당자인 켈리 오메라는 구출된 개들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개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었다고 하며, “농장들은 지하 감옥과 같이 빛도 거의 들어오지 않고 환기도 거의 되지 않아 들어가면 암모니아 냄새로 눈에서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며 개들의 비윤리적인 사육 환경을 꼬집었다.
이어 오메라는 대략 식용 개 산업이 한국에서 없어지는 추세라고 말하면서도, 아직 1만7,000여개의 개 사육 농장들이 한 해에 약 200만 마리의 개들을 식용 목적으로 도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