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의원이 안철수 후보 측의 포스코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 시절 성진지오텍 인수 과정 책임론을 재차 제기했다.
11일 박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후보의 해명에 대해 ‘거짓’, ‘하나마나한 해명’이라며 “국민의 궁금증을 피하지 말고 명백하게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후보가 포스코 의장으로 있었던 시절 발생한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특혜인수 의혹이 있다면서 안 후보의 “이사회 회의록을 통해 다 공개가 되고 이를 보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을 정면 반박했다.
박 의원은 우선 “2008년 한 차례 일부 공개를 빼고는 포스코 역사상 이사회 회의록을 공개한 적이 없다고 한다”면서 “안철수 후보 측은 공개되지도 않은 이사회 회의록을 운운하며 거짓 해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공개되지도 않은 이사회 회의록을 운운하며 거짓 해명하고 있는데 이는 책임 회피를 넘어 책임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안 후보가 포스코 이사회 의장 시절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인수 과정에서 특혜인수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높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인수 결정 과정에서 사전에 보고를 받았고, 재무제표만 확인해도 성진지오텍의 경영 부실은 확인할 수 있으며, 회계감사를 담당한 안진회계법인이 성진지오텍에 대해 기업 존속에 의문을 제기한 점, 안철수 후보가 이사회 당일 자문사 선정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는지 확인한 점 등을 조목조목 나열하며 안 후보에 대한 공세를 높였다.
한편 박 의원은 “안철수 후보는 기본적인 공시자료를 포함하여 성진지오텍의 부실한 재무상황을 다 알고 있었다고 판단된다”면서 “이러한 불공정 의혹을 해명하지 않고서는 ‘공정경제’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 = 국회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