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나노입자를 합성하고 혼합물 분리의 수학적 이론을 확립한 이현구 명예교수(서울대)와 4세대 무선통신 송수신기를 개발한 전국진 교수(서울대)도 창조장을 수상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은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17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 같이 유공자를 표창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진흥 유공자 124명에게 훈·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을 시상했다.
과학기술 진흥 부문에서는 ‘과학의 날’ 50주년을 기념하여 훈장 29명, 포장 9명, 대통령 표창 19명, 국무총리 표창 25명 등 예년에 비해 3명 늘어난 총 82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 설립 시 행정 지원을 통해 한-독일 간 과학기술 협력 증진에 기여한 크리스티안 크라예프스키(독일 자알란트주 전 재무장관)는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수상하였다.
정보통신 진흥 부문에서는 훈장 4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15명, 국무총리 표창 18명 등 총 42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인인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라 할 수 있는 장병탁 교수(서울대)가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산업분야에서는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근거리무선통신(NFC) 리더칩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제품화에 성공한 ㈜쓰리에이로직스 김성완 기술이사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또한 서청주우체국 우편물류과에서 집배업무를 평소 성실하게 수행해온 김기덕 우정주사보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미래부는 정보통신과 타 산업 분야와의 융합을 촉진한 개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장관표창(24명)을 별도로 시상하였고, 과학기술 관련 연구기관·단체 등에서 과학기술 진흥에 기여한 과학기술 종사자(182명) 및 우수과학교사(240명)에 대한 미래부 장관표창과 우수과학어린이(5,811명)에 대한 장관상장을 수여하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 김명자 과총 회장, 이계철 ICT대연합 회장 등 과학기술·정보통신 주요 인사 및 수상자 가족을 포함한 7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지난 반세기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제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하기 위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의지를 다지는 영상이 상영되었다.
미래부 최양희 장관은 “1965년, 이정문 화백이 발표한 ‘서기2000년대 생활의 이모저모’에서 묘사한 컴퓨터의 도움 받는 일상, 태양열 지붕, 전기자동차, 스마트폰 등이 오늘의 현실이 되기까지 과학·정보통신인의 끊임 없는 도전정신이 있었다”면서 “지난 반세기 동안 상상이 현실로 바뀌었듯이 앞으로 제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사회 선도를 위해서도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