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업계1위 BBQ "치킨값 다시 올린다"

치킨값 2만원 시대 오나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 브랜드 BBQ/출처=연합뉴스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 브랜드 BBQ/출처=연합뉴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 BBQ는 조만간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정부의 압박으로 무산됐던 가격 인상 계획을 결국 성사시키는 셈이다.

25일 BBQ 관계자는 “경영상 어려움에 닥친 가맹점주들이 앞장서 치킨값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며 “조만간 치킨값을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BBQ는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1만 6,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황금올리브속안심’은 1만 7,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올리는 등 주요 메뉴를 9~10% 인상할 계획이었다.


BBQ가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하자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입해 압박을 가해 계획은 철회됐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혼란한 틈을 타 치킨 프랜차이즈 등 유통업계가 가격을 인상할 경우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의뢰도 불사하겠다고 압박을 가했다. 소비자의 반발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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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최근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번에는 AI로 인해 고깃값이 올라 치킨값을 인상한다는 핑계를 댔기 때문에 개입했던 것”이라며 “합리적 이유라면 우리 부처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일부 배달앱의 경우 수수료가 판매액의 16.8%에 이르며, 5년 전보다 배달직원의 시급이 60%이상 올라 가맹점 마진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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