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0조756억원, 영업이익은 6,1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수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6%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1.4% 크게 개선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9%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2배 가까이 늘었다.
조선해양·엔진기계 사업이 2,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전기전자시스템과 건설장비, 로봇, 정유 등 전 사업 부문이 흑자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조선 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251% 급증한 1,271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 비중이 증가했고, 공정 안정화와 원가 절감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해양 및 엔진 기계 부문에서도 야드 효율화와 엔진 자재비 절감 노력 등의 효과로 940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전기전자시스템, 건설장비, 로봇 등도 원가 경쟁력 강화와 인력효율화 작업 등을 통해 1,07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 등 기타 계열사들은 판매량 감소와 정제마진 축소 등에도 불구하고 3,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14년부터 자산 매각, 경영합리화 및 사업분할 등 선제적인 경영개선 계획 실시로 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선 노력들이 5분기 연속 흑자로 이어진 만큼, 지속적인 경영합리화와 기술 품질 중심의 경영으로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