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4월 넷째주 발표된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 후보의 최근 지지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과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월 넷째주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업체 3사의 공통된 추세다.
28일 리서치뷰의 4월 넷째주 정기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23.7%를 기록했다. 홍준표 후보는 15.3%를 보이며 격차는 8.4%포인트였다. 4월 둘째주 두 후보의 지지율 차가 27.7%포인트를 보였다는 점을 보면 2주만에 지지율 차이는 20%포인트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한편 이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5.5%를 기록하며 한 달 내내 지지율 40%를 유지하며 지지율 1위를 달렸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각각 6.8%, 3.9% 지지율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4월 넷째주 안철수 후보와 홍 후보간 격차도 12%를 나타냈다. 마찬가지로 4월 둘째주 두 후보 간 격차인 30%포인트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4월 넷째주 안 후보와 홍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24%, 12%를 기록했다. 특히 홍 후보의 부산·경남, 대구·경북 지지율이 각각 20%, 22%를 기록하며 이 지역서 안철수 후보 지지율을 역전했다.
27일 공개된 리얼미터 조사도 같은 추세다. 4월 넷째주 안 후보와 홍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22.8%, 13%를 기록하며 격차는 9.8%포인트를 나타냈다. 4월 둘째주 두 후보 간 차이는 25.4%포인트였으니 홍준표 후보는 2주 간 15%포인트 가량 차이를 빠르게 좁힌 것이다.
홍준표 후보가 대선을 불과 2주일 남기고 안 후보와 격차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는 것은 자유한국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영남의 지지가 홍 후보에게 쏠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홍 후보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지역서 각각 전주 대비 4.2%포인트, 3.1%포인트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서 같은 기간 각각 6.8%포인트, 10.7%포인트 지지율이 내렸다.
리서치뷰 조사는 프레시안 의뢰로 4월 25~27일 사흘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418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6%p, 응답률은 14.7%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자체 조사로 4월 25~27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고 응답률은 24%(총 통화 4,164명 중 1,006명 응답 완료)였다.
27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CBS와 함께 진행됐으며 전국 성인 1,52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다.
각 조사는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